서울-춘천 자전거여행 셋째날

2013. 1. 28. 10:30Bravo 여행기/자전거 여행

 

여행기간 : 2013년 1월 24일(목) ~ 1월 26일(토)

여행경비 : 총 68,800원

- 첫째날 : 손전등 8,000원 / 컵라면 1,050원 / 손난로 2,000원 / 모텔숙박 15,000원 (30,000원 친구와 더치페이)

- 둘째날 : 손난로 2,000원 / 점심(칼국수) 7,000원 / 저녁(춘천닭갈비, 막국수) 16,250원 (32,500원 더치페이) / 모텔숙박 17,500원 (35,000원 더치페이)

 

 

 

 

여행 3일차라고 하기 뭣한 3일째...

 

여행 2일차인 1월 25(금) 막차를 놓쳐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1월 26일(토) 9시쯤 일어나 씻고 나왔다.

 

숙박지가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 근처여서 춘천역까지 거리가 걸어서 한 10~15분정도 걸렸다.

 

 

 

경춘선 전철 맨 첫칸과 뒷칸에는 자전거를 승차할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자전거 승차공간은 평일 출 · 퇴근 시간(오전 7~10시) 및 오후 5~8시에는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친구 자전거를 경춘선 맨 앞칸에 묶어놓았다.

 

토요일 오전 9시 반 ~ 10시쯤이였는데 별로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렇게 2일이 걸려 온거리를 2시간여만에 지하철을타고 휙 지나가니 무척 허탈하기도 하면서 신기했다.

 

바깥풍경을 보며 '어 저기 우리가 힘들어서 쉬던곳인데', '어~!! 저기는 ~했던 곳인데'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올랐다.

 

그냥 지하철을 타고 지나갔으면 아무런 기억도 없었겠지만 자전거를 타며 힘들게 왔기에 그 길이 더 반갑고 애착?이 가는것을 느꼈다.

 

종착역인 상봉역에 내려 잠실로 가기위해 7호선가 2호선으로 갈아탔는데 7호선과 2호선에는 자전거 휴대승차 공간이 따로 없었다.

 

지하철은 이제 한강위를 달리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우리의 출발지였던 잠실역 롯데월드!!!

 

 

 

충동적으로 시작한 여행이었던 만큼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

 

추위만으로도 충분하였다 생각했지만 우발적으로 발생된 예기치 못한 사고(자전거 펑크, 빙판길 사고)들이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겨울철에 자전거 여행은 낮이 짧고 또 추위를 견뎌내야 하며 눈이 왔을경우 군대군대 빙판길과 눈길이 있어 자전거를 끌고 걸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하여 개인적인 생각으로 힘든점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것 같다.

 

만약 이 겨울에 자전거 여행을 예정중인 사람이 있다면 추위를 견뎌낼 수 있게 단단히 무장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마주칠 예기치 못할 사고들! 예를 들자면 타이어 펑크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가면 좋을듯 싶다.

 

마지막으로 춘천 자전거 여행을 하며 느꼈던 tip을 다시한번 정리하며 마치겠다.

 

 

tip 1. 밤을 대비해 손전등은 필수다. 아직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어두운부분이 있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tip 2. 가는 도중에 풀어논 개들이 있었는데 미친듯이 으르릉 짖어대서 정말 무서워 혼났다. 혹시나 이런 경우가 있다면 무섭다고 돌아가지말고 그냥 일정한 속도로 지나가면 아무 탈 없을 것이다.

 

tip 3. 개인적으로 자전거 안장은 푹신한것이 좋은 것 같다. 엉덩이뼈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

 

tip 4. 타이어가 펑크날 것을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설마 나겠어 했는데 났다...

 

tip 5. 빙판길에서 자전거타기는 굉장히 위험하니 걷는것이 좋을 듯 싶다. 조금 빨리 가려다 다쳐서 여행을 멈추거나 걸어가야 하는 수가 생긴다.

 

tip 6. 찜질방 사우나도 좋지만 2명 이상이서 여행중이라면 모텔 더치페이하여 숙박하는것이 훨씬 좋은것 같다. 여행도중에 있는 모텔들은 거의 숙박요금이 3~4만원정도여서 2명이서 더치페이하면 1인당 만5천원정도면 가능하다. 씻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편안한 침대에서의 잠을 잘수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것 같다.